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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선원 가족들 “늑장대응에 골든타임 놓쳐”
2017-04-03 07:10 채널A 아침뉴스

남대서양에서 소식이 끊긴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구조 소식이 늦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직 선원들의 생사 확인 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초기 대응 부실로 구조가 늦어졌다며 울분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배유미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대서양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 데이지호. 배 안에 있던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4명 등 22명의 선원이 실종됐습니다.

가족들은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의 늑장대응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현장음)
"비행기가 왜 오늘 떴냐구요 오늘"

스텔라 데이지호가 긴급 상황을 알리는 메세지를 회사에 보낸 시각은 지난달 31일 밤 11시20분. 30여 분 뒤, 선사는 다시 마샬 아일랜드로부터 조난신호를 수신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시간 가까이 지난 1일 새벽 1시15분에서야 마샬 아일랜드에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정원화 / 폴라리스쉬핑 안전관리실장]
"(조난신호가) 종종 오작동 신호도 오고, 손으로 테스트하다가 발견되는 부분도 있고."

폴라리스 쉬핑은 10시간이 지난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해경에 조난신고를 했고, 외교부의 비상대책위원회도 낮 12시 50분이 돼서야 가동했습니다.

사고 발생 13시간 반 만입니다. 가족들은 정부와 선사의 안일한 대응에 불만을 터트립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국가재난안전천가요? 거기 여자 직원분인가 전화왔어요. 여기서(폴라리스쉬핑) 받는 내용을 그대로 "들으셨죠?"하더라고."

현재 4대의 선박과 브라질 해군 소속 수색용 비행기가 실종 선원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 입니다.

영상취재:김현승 영상편집: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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