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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 이송 준비…무게 1천톤 줄여야
2017-04-03 07:14 채널A 아침뉴스

현재 목포신항에 접안돼 있는 세월호의 무게가 1만 3천 톤 이상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 세월호를 부두 위로 옮기기 위한 장비가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는 게 관건입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수 십 개의 바퀴가 달린 운송장비가 천천히 움직입니다. 세월호를 철재부두 위로 옮길 모듈 트랜스포터가 도착한 것.

조립식인 모듈 트랜스포터는 좌우 바퀴 한 쌍을 1대로 계산하는데 오늘 도착한 것은 160대였습니다. 앞으로 사흘 동안 모두 462대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오는 6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긴다는 계획. 하지만 문제는 세월호의 무겝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무게가 내부 퇴적물과 화물 등을 합쳐 1만 3천 460톤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 한 대당 견딜 수 있는 안전 무게는 25~26톤 정도. 따라서 계산상으로는 세월호의 무계를 1만 2천 톤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해수부는 선체 아래쪽에 구멍을 뚫어 해수와 진흙을 빼내 무게를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김영모 / 세월호 선체조사위 부위원장] 
"선체 하부쪽에 시험 파공을 우선 허락하기로 했습니다. 21개 정도 천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는 오는 4일까지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까지 15일을 또 기다려야 한다며 작업의 시급성 때문에 구멍을 뚫는 시험작업을 허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김명철 김덕룡 김용우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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