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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탈출했던 세월호 선장…소지품도 1호 발견
2017-04-03 07:12 채널A 아침뉴스

어제 새벽 5시쯤, 세월호 수습 현장에서 처음으로 유류품들이 발견됐는데요.

이 유류품 중 2점은 승객들을 버리고 세월호에서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을 버려둔 채 조타실에서 속옷 차림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이준석 선장. 이번에 유류품들이 발견된 곳도 이 조타실 아랫부분입니다.

이 선장은 서둘러 탈출을 하느라, 여권과 신용카드 같은 중요한 소지품을 그대로 놔둔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은 서둘러 탈출하면서도 승객들에게는 퇴선 지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이준석 선장. 선장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 본인의 안위에만 급급했던 모습이 다시 한 번 부각되는 대목입니다.

함께 발견된 지갑과 볼펜, 손가방 등은 다른 희생자의 것인지 여부가 아직 확인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유류품은 별도로 제작된 용기에 담겨 목포신항 부두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세월호가 육상 거치되면 그 주위에 본격적인 보관장소가 설치됩니다."

한편, 세월호는 육상 거치 전 무게를 줄이기 위해 전체 300㎥의 펄을 제거하는 작업을 사흘째 진행중입니다.

작업자들은 진흙을 일일이 손으로 마대에 담으며 유해나 유류품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김명철 김용우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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