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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 마지막 민정수석…“모르지만 의문 남아”
2017-07-15 19:05 정치

어제 전격 공개된 박근혜 청와대의 민정 수석실 문건들이 오늘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박 정부의 마지막 민정 수석이었던 조대환 전 수석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는데요.

답변은 아리송 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12월 탄핵안 가결 뒤 내부 문건 대부분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해 최장 15년 동안 공개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특검팀과 검찰의 압수수색 협조 요청도 모두 거부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 2월 5일)]
"청와대 압수수색은 보여주기식 수사가 아닌 수사상 필수 절차인 증거수집 필요에 의한 것임을 다시 강조하는 바입니다."

보안을 중시하던 박근혜 정부가 정작 중요한 민정비서관실에 내부 문건을 남긴 겁니다.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민정수석인 조대환 전 수석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민정비서관실 문건에 대해 "민정수석실 산하 비서관 4명이 관리해 내용을 전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사무공간 재배치 도중 캐비닛에서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힌데 대해선 "의문이 있긴 하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조대환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물러난 우병우 전 수석, 그 후 임명된 최재경 전 수석에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에서 민정수석을 지냈습니다.

일각에선 청문회와 특검 수사가 이어지는 혼란 속에 민정수석이 두 번이나 바뀌며 문건에 대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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