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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노조·주민들, ‘대정부 투쟁’ 예고
2017-07-15 19:48 사회

한수원이 호텔에서 비밀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5, 6호기 공사 중단을 결정하면서 그 후폭풍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쯤, 비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인데, 노조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자폭하라, 자폭하라, 이사진은 자폭하라]

한수원 노조는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공사 일시중단을 의결한 이사진을 향해,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전한 원전을 위해 수십년간 했던 노력이 이들 때문에 전면 부정당했다고 격앙된 반응도 보였습니다.

[윤원석 / 노조 수석부위원장]
"지금까지 40년을 열심히 일한 우리가 알려야 합니다. 세계 최고의 안전한 기술을 갖고 있는 우리 노동자가 이렇게 마피아로 몰려선 안된다"

노조는, 이사회 의결 무효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 수단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전 인근 서생면 주민들과 함께 대정부 투쟁에도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손복락 / 주민 대표]
"지역 주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생각을 해서 이제는 한수원을 믿지 못하고 대정부 상대로 해서 주민들은 투쟁하고…."

한편, 한수원 이사회 의결로 한숨 돌린 정부는 다음 단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홍남기 / 국무조정실장]
"이해 관계자나 에너지 분야 관계자가 아닌 사람 중에서 국민적 신뢰가 높고 덕망있고 중립적인 인사를 중심으로 해서…."

이렇게 비전문가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운명을 최종 결정하기 위한 공론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영상취재: 도형탁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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