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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0원 VS 6670원…‘최저임금’ 끝장 협상 돌입
2017-07-15 19:17 사회

내년 최저임금 결정하는 최종협상이 이 시각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1만 원에 가까운 시급을 주장하는 노동계와 소폭 인상을 제시하는 경영계가 대립하고 있는데요,

밤샘 협상이 예상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은후 기자! 오늘 회의가 마지막 협상이죠?

[리포트]
네, 4시간 전부터 시작된 최저임금위원회 최종협상은 3시간 반의 정회를 거친 뒤 속개됐습니다.

근로자 측과 사용자 측이 제시한 수정안이 큰 차이를 보여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이동웅 / 사용자 위원]
"가뜩이`지금 취업이 어려운데 일자리가 더 줄어들 것 아닌가 걱정하고…"

[문현군 / 근로자 위원]
"협박식으로 시작 초반부터 말씀하시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최저임금 1만 원을 주장했던 근로자 측은 지난 회의에서 1차 수정안인 9,570원을 제시했고, 사용자 측도 소폭 오른 6,670원을 냈습니다.

양측이 합의에 실패하면 공익위원 측이 제시하는 중재인상률을 놓고 위원 27명이 표결을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막판 협상처럼
근로자 측 위원들이 일괄 퇴장할 수 있어,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법률에 따라 8월 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하기 위해선 내일까지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회의가 사실상 마지노선입니다.

지금 건물 앞에서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수십 명이 1박 2일 집회에 돌입했는데요, 최저임금위원회는 내일 새벽까지리더 밤샘 끝장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김찬우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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