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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값도 올릴 수밖에”…자영업자의 목소리
2017-07-17 19:27 뉴스A

3천 원 짜리 김밥이나 떡볶이를 팔면서 직원에게는 시간 당 7530 원을 줘야 하는 상황.

영세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당장 음식 가격을 올리겠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수유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신림동에서 3천 원 짜리 컵밥을 팔고 있는 48세 전 모 씨.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컵밥 가격을 올려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직원 2명의 월급을 올려주면 가뜩 적은 마진이 더 줄기 때문입니다.

[분식집 사장]
“재료비가 오르고 있는데 거기에 인건비까지 오르게 되면 이제는 가격을 올려야 할 것 같은데..

최저임금이 서민물가 상승에 직격탄이 되는 셈입니다.

[박수유 기자]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현재 2퍼센트를 밑돌고 있는 물가상승률은 내년에 2.5%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최저임금이 이런 추세로 오르면 2019년에는 사장 연봉보다 종업원 연봉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당장에 직원을 줄이겠다는 자영업자가 많습니다.

[식당 사장]
"사장들이 직접 나와서 일을 하든지 알바생을 많이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정부가 인건비 상승분을 지원하겠다고는 했지만 정부만 바라볼 수는 없는 상황.

[서용희 /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외식업체의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돼 종사자와 자영업자 모두 일자리를 잃는 심각한 상황이 촉발될 수 있음을…“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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