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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노리고 ‘쾅’…범죄의 표적
2017-07-17 19:41 뉴스A

신호등이 없이도 차량이 사방으로 쉽게 오갈 수 있는 '회전 교차로', 최근 여러 곳에서 마주치게 되는데요.

차량 흐름도 좋아지고 인명 사고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어서 회전 교차로는 계속 늘고 있는데, 이용법을 정확히 몰라 사고로 이어지거나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향 지시등도 안켜고 회전 교차로에 갑자기 끼어드는 흰색 차량.

결국 다른 차량과 부딪쳐 충돌 사고가 났습니다.

회전교차로는 서울에서만 지난 5년간 27개가 늘어 지금은 52개에 이르지만, 회전교차로 주행법을 정확히 아는 운전자는 많지 않습니다.

[황규윤 / 서울 은평구]
"진행 차량이 먼저인데 차량이 끼어들면서 충돌이 나고 여러 번 그랬어요."

회전교차로에서는 먼저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이 우선 통행권을 갖습니다.

진입 대기차량은 주행 중인 차량이 지나길 기다렸다가 교차로에 들어가야 합니다.

교차로에 들고 날 때는 방향 지시등으로 다른 차량에 진로를 알려야 합니다.

이런 규칙을 어겼다가 사고가 나면 나중에 진입한 차량에 과실이 인정됩니다.

심하면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수원과 화성 일대 회전교차로에서 차선 변경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석동수 / 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먼저 진입한 차를 보내고 나중에 좌우를 살피고 천천히 진입하는 게 사고를 예방하는…."

회전교차로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운전면허 기능이나 주행시험에서도 회전교차로 코스를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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