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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종근당 회장, 세 갈래 수사 착수
2017-07-17 19:39 뉴스A

데리고 일하는 비서와 운전기사에게 반복해 폭언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온 이장한 종근당 회장.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해온 사실이 드러난 후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1분 20초 동안 400자도 안되는 사과문을 읽고 자리를 떴습니다.

[이장한 / 종근당 회장]
"머리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이 회장이 사과문을 낭독한 당일 경찰은 종근당의 전직 운전기사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이 회장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녹음파일도 제출받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자신에게 휴대전화기를 던졌다고 진술해 폭행 혐의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오늘부터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운전기사 외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종근당 회장 전 운전기사]
"야 이 X아. XXX. 뭐 그렇게까지 욕을 하시니까. 비서분들이 이십대 중반 젊은 여자직원들인데… "

경찰은 이 회장이 전문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를 지인들에게 선물처럼 나눠줘 약사법을 어긴 혐의에 대해서도 종근당 직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귀찬 경찰청 차장도 "갑질 사건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힌 만큼 이 회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을 보입니다.

경찰은 녹취 파일과 증언 내용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회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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