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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임금’ 1만 원 시대, 1년 앞서간다
2017-07-17 19:30 뉴스A

'생활임금'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근로자의 기본 생활을 위해 최저임금보다 적어도 10%는 더 주자는 제도인데요.

서울시가 '생활임금' 만 원 시대를 먼저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며 마이크 앞에 선 박원순 시장.

[박원순 / 서울시장]
"노동자의 생존을 넘어 생활을 보장합니다. 2019년이 되면 그야말로 생활임금 1만 원의 시대가… "

생활임금은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계산한 것.

근로자의 평균 임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저임금을 보완하는 개념입니다.

올해 서울시가 정한 생활임금은 8,197원.

서울시와 시가 투자, 출연기관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법정 최저시급보다 1,700원 정도를 더 받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현재 생활임금 혜택을 받고 있는 서울시 직간접 고용 노동자는 약 1만 5천 명인데요.

생활임금이 1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소식에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유소정 / 서울시 비정규직 근로자]
"(생활임금 시행 전에는) 빠듯해서 생활비로 다 나가고 거의 여윳돈이 없었어요. 여윳돈이 생겨서 주택청약도 들고… "

문제는 예산.

2019년에 생활임금을 1만 원대로 올리려면 약 500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조인동 /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내년 초(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내년 예산에 반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생활임금을 도입한 민간기관과 기업에게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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