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너도나도 특수부대원…실전같은 서바이벌 게임
2017-08-27 19:54 뉴스A

실제 전투를 그대로 옮긴 듯 실감나는 서바이벌 게임. 그동안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에 소수의 마니아들만 즐기는 레포츠였는데요. 안전장비만 잘 갖추면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 속 특수부대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이 용맹과 전우애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한 서바이벌 게임. 1980년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됐지만 전쟁놀이라는 선입견 탓에 겨우 명맥만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레이저 장비가 도입되면서 이젠 누구나 안전하게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적군의 고지를 향해 전진합니다. 눈에는 안 보이는 레이저 총알을 막기 위해 장애물을 굴리면서 몸을 숨기고, 과감한 돌격으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합니다.

레이저건으로 상대편을 많이 명중시켜야 이길 수 있는 레이저태그 대회.

[오성준 / 서울 광진구]
친구들이랑 모여서 게임하니까 재미있어요!

기자도 초등학생들과 실력을 겨뤄봤습니다.

저는 지금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데요. 인체에 해가 없는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레이저태그 게임은 어린이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낮은 포복을 하고 엄폐물에 몸을 숨겨보지만, 금새 머리띠에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전사한 겁니다.

[김영현 / 대한서바이벌스포츠협회 회장]
(어린이가) PC방, 핸드폰에 매몰되어 있는데, 놀이를 통해서 건강을 회복하는데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권총을 든 직장인들이 전투장으로 속속 집결합니다.

[현장음]
머리 위주로 쏴. 머리가 점수가 더 높고.

30m 이상 날아가는 BB탄 서바이벌 게임. 방탄조끼와 헬멧을 착용하면 맞아도 따끔할 뿐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게임이 시작되자 최대한 몸을 숨기며 적진으로 향하는 사람들.

[현장음]
숨어 숨어 숨어.

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현장음]
손 들어! 으악!

이렇게 군복을 입고 뛰니 군대시절 각개전투가 떠오르는데요. 실제 시가지 전투장에 온 것처럼 긴장감도 엄청납니다.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는 평소 선후배 관계도 소용없습니다.

[이소연 / 경기 동두천시]
저희 팀장님을 맞춰서 너무 좋았어요!

[이명렬 / 서울 동대문구]
군대시절 같이 고생했던 전우들도 떠오르고….

컴퓨터 총싸움 게임보다 훨씬 실감나고 재미있는 서바이벌 게임. 시원한 자연 속에서 묵은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이기상 채희재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ㅇㅇㅇ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