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국산이냐, 외제냐…복잡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2018-01-17 11:16 뉴스A 라이브

평창 올림픽이 코 앞이지만 봅슬레이 대표팀은 아직까지 어떤 썰매를 탈 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국산이냐, 외국산이냐. 상황이 복잡합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봅슬레이 썰매는 과학 기술의 결정체입니다.

공기 저항 최소화를 위해 자동차 제조 기술이 적용되면서 수퍼카 업체인 페라리와 BMW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2년 전 봅슬레이에 도전장을 던지며, 최첨단 3D 설계와 실험 끝에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보급된지 1년. 그런데 국가대표 원윤종-서영우 조가 국산 썰매 탑승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한 때 세계랭킹 1위였던 이들의 성적이 국산 썰매를 타고부터 곤두박질쳤기 때문입니다.

썰매의 반응이 다소 무디다는 지적이었는데, 공교롭게 두 선수는 올 시즌 기존 라트비아산 BTC 썰매를 다시 탄 뒤 회복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선수들은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봅슬레이 대표팀 관계자]
"연맹에다 얘기를 한 상황이고. (둘 중 하나로) 오늘 중으로 결정은 됐습니다."

하지만 장비 국산화라는 문제와 외국인 코치 비용을 대는 스폰서에 대한 고려 등으로 최종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연맹 관계자]
"선수는 BTC 것 타고 싶은데, (연맹이) 계속 현대 것 타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평창 올림픽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 썰매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면서 선수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박진수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