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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가상화폐 열풍에 채굴기 불법 수입 外
2018-01-22 19:47 사회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오늘은 '가상화폐 채굴' 이야기입니다.

가상화폐는 채굴기라고 불리는 기계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 얻을 수 있는데요.

이 가상화폐 채굴기를 불법 수입하는 일도 늘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으로 가보시죠.

지난 달 경기도 일산의 한 공장입니다. 어둠 속에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선반을 가득 채운 기계들이 모두 가상화폐 채굴기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채굴기와 연결된 전선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데요.

모두 불법 수입된 채굴기입니다.

세관은 지난해 11월부터 특별 단속을 해서 전파인증을 안 받고 채굴기 450여 대를 수입한 업자들을 적발했습니다

시가로 13억 원에 이릅니다.

채굴기 1대는 에어컨 1대에 맞먹는 전력을 소비합니다.

이번에 적발된 40대 남성은 200대의 채굴기를 동시에 운용했습니다.

채굴기를 동시에 여러 대를 작동시키면 열도 많이 나고 화재 위험도 있어 반드시 전파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수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려고 인증을 받지 않은 건데요.

관세청은 가상화폐 채굴기를 불법 수입한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뉴스터치 두 번째 소식은 건강원에 갈 뻔한 무인도 염소 이야기입니다.

지난 19일 충남 보령 대천항입니다.

해경의 검문검색에 어선 한 대가 적발됐는데요. 배 안을 보시죠.

살아 있는 흑염소가 밧줄에 묶여있습니다.

배 안에는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새끼 흑염소도 있었는데요.

이 흑염소는 왜 이 어선에 실려 있었던 걸까요?

이들 흑염소는 충남 보령의 한 무인도에서 자연 번식해 야생에서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54살 어민 A씨 등은 무인도에 염소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큰 그물을 설치해, 염소를 불법 포획했습니다.

이렇게 붙잡힌 염소만 57마리에 이르는데요.

마리 당 30~40만 원씩 받고 건강원에 몰래 팔려다가 적발된 겁니다.

무인도에서 자연 번식한 흑염소에게 주인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야생 염소 포획은 불법입니다.

해경은 이들 흑염소를 무인도에 다시 풀어주고, 관할 지자체에 흑염소를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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