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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핵잠 빼고 상륙전…한미훈련 ‘수위 조절’
2018-03-12 19:16 뉴스A

4월로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도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훈련의 내실은 양보할 이유가 없지만, 북한이 아주 부담스러워하는 핵 항공모함과 핵 잠수함은 빼기로 했습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토마호크 150여 발을 탑재한 세계 최대 잠수함 '미시간호'.

지난해 독수리훈련 때 한반도에 전개된 미군 전략 무기입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지난해 4월)]
"우리를 힘으로 어째 보겠다는 망발들을 연일 늘어놓으면서 핵 항공모함 타격단들을 줄줄이 조선반도수역에 끌어들이려."

그런데 올해 훈련엔 한반도 대화 기조에 맞춰 항공모함과 핵 잠수함은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북한의 미사일과 핵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항모가 왔던 것이고, 북한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투입 시킬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로 훈련 참가 1순위였던 로널드 레이건호는 일본에서 두 달 동안 수리 점검을 받습니다.

다만 작전계획에 따른 한미연합훈련 필수 참가 전력은 빠짐없이 들어옵니다.

해병대 연합상륙 '쌍용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데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한 강습상륙함 와스프함은 물론 호위 이지스함 2척까지 함께 전개됩니다.

우리 해병대도 지난해 전력화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투입해 미군과 손발을 맞춥니다.

무력시위는 자제하되 북한 비핵화 진전이 있을 때까지 훈련은 빈틈없이 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오영롱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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