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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류에도 사퇴서 낸 민병두…민주당 “수용 않겠다”
2018-03-12 19:30 뉴스A

'미투'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결국 국회의원 사직서를 냈습니다.

민주당은 원내 1당 지위가 흔들린다며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는데, 야당은 비난의 날을 세웠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사업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오늘 오후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 의원은 "이미 밝힌 대로 의원직을 사퇴한다"며 "앞으로도 어디에 있건 공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입니다.

사퇴를 말려 왔던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병두 의원님 관련한 논의는?) "…"

현재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석수 차이는 불과 5석.

민주당은 민 의원이 사퇴하면 원내 1당 지위가 흔들릴 수 있어 사직서는 수용 않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현역 의원이란 이유로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민주당이 의석 수 확보를 위해서 국회의원 사퇴 철회를 하는 것은, 미투 운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표현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히 원내 1당 탈환을 노리는 자유한국당은 "백장미쇼까지 벌이며 미투운동 띄우기에 나섰던 민주당이 '추문당' 본연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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