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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 유학생들 “시황제 반대” 거세지는 목소리
2018-03-12 20:04 뉴스A

어제 중국은 헌법을 고쳤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해외에서 넓은 세상을 본 중국인 유학생들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선한 공기' 때문에 미국에 왔다는 중국인 유학생이 "자유는 공기와 같다"고 말합니다.

[양수핑 /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 졸업생 (지난해)]
"이곳 미국에서 자유롭게 말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내 목소리가 중요하단 걸 알았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체제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파문이 일었고 이 여학생은 공개사과를 해야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임기제한 조항을 폐기한데 대해 중국인 유학생 사회의 반대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시황제에 반기를 드는 목소리가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 호주, 영국 등의 대학에서도 시 주석 사진 위에 "내 주석이 아니다"라는 글자가 적힌 포스터가 게시되고 있는 겁니다. 

해외에 있는 중국인 지식인들도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을 불러온 마오쩌둥 시대의 공산 독재체제로 돌아가려는 시도라는 겁니다.

[다이앤 웨이량 / 중국인 작가 ]
"(시진핑 독재 체제는) 견제와 균형이 없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의사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마오쩌둥의 비서를 지낸 리루이 전 공산당 조직부 상무부부장은 "베트남도 변하고 쿠바도 변하는데, 오직 북한과 중국만이 개인숭배의 길을 가려한다"며 사실상 시진핑을 김정은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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