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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빚 쫓기던 베트남인, 해변서 ‘의문의 사망’
2018-03-12 19:51 뉴스A

전남 고흥군의 한 해변에서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도박 빚 살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수욕장에서 두 남성의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피의자가 포승줄에 묶인 채 베트남 남성 A씨를 뒤쫓고 있는 모습이 재연되고 있는 겁니다. 

이 베트남 남성은 지난 1일 해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시신에선 살해 흔적이 나왔습니다. 

[곽충섭 / 여수해양경찰서 수사과장] 
"부검하던 중 폐와 기도에서 다량의 모래가 검출되어 단순 익사사건이 아니라고 판단 수사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해경은 이를 단서로 수사한 결과 또다른 베트남 남성 등 6명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A씨가 도박자금 1천7백만 원을 빌려간 뒤 잠적하자 이 돈을 받아내기 위해 납치,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국진 기자] 
"숨진 채 발견된 외국인 피해자는 바로 이 승용차에 감금돼 2시간 정도 폭행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A씨를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A씨가 바다로 도망쳐 그대로 두고 돌아갔다는 겁니다. 

[A씨 살해 피의자] 
"(시신 기도에서) 모래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손전등이 없어서 돌아갔는데…" 

해경은 이들이 A씨를 폭행하고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보강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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