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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사냥개” vs 경찰 “돼지”…‘동물’ 설전
2018-03-24 19:41 뉴스A

방금 보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은 거친 화법을 고쳐보겠다고 했는데 경찰과는 동물을 들먹이며 거친 말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그제)]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에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습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경찰의 김기현 울산시장 비서실 압수수색을 비판한 이 발언에 경찰이 발끈했습니다.

경찰 내부망에 '돼지 눈으로 보면 돼지만 보인다'는 글이 올라왔고, 이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당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정호성 /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
"정치경찰이 정권의 사냥개를 자처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러니 정권의 ‘ 똥개’나 ‘ 사냥개’, ‘몽둥이’ 소리를 듣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더불어민주당도 가세했습니다.

[김효은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김 원내대표의 들개 정신이 자유한국당의 정신이라는데, 앞으로 들개 정당 자유한국당이라고 부르면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한국당이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날선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박희현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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