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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여대생 원룸촌 ‘검정마스크’ 잡았다
2018-04-28 19:51 뉴스A

사건파일, 오늘은 서울에 한 여대생 원룸촌을 불안에 휩싸이게 했던 이른바 '검정마스크' 검거 소식 전해드립니다.

일단 준비된 영상을 먼저 보실까요?

서울 월곡동의 한 골목 CCTV영상입니다.

앞뒤로 거리를 두고 걸어가는 두 남성이 보이시나요?

얼핏 보면 일행 같기도 한 두 남성, 다른 골목 영상도 보시죠.

검정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앞서 가는 남성,

뒤따라 오는 남성이 의식되는지 힐끗힐끗 뒤를 쳐다보는 모습도 보입니다.

뒤에 오는 남성 역시 어디론가 전화를 걸며 앞선 남성을 따라갑니다.

서로를 잔뜩 의식하며 걷는 두 남성 도대체 무슨 관계일까요?

영상을 조금 더 보면 그 답이 나옵니다.

앞서 가던 남성이 갑자기 도주하기 시작하는데요.

뒤따르던 남성 역시 전력 질주해 결국 이 남성을 붙잡습니다.

사실 뒤따르던 남성은 서울 월곡지구대 소속 8년 차 경찰관, 우길 경사였습니다.

그리고 붙잡힌 남성, 여대생 원룸촌을 돌며 수차례 여성들의 집안을 훔쳐보고 달아났던 이른바 '검정마스크' 30대 남성 이모 씨였습니다.

이 씨의 범행 당시 영상과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지난달 말 새벽 시간대 건물 CCTV 영상입니다.

모자를 쓰고 검정마스크를 쓴 이 씨가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범행 직전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가는 모습도 보이고요.

건물에 들어가선 이렇게 여성들의 집 안을 창밖에서 몰래 훔쳐보고 달아났던 겁니다.

[우길 / 서울 월곡지구대]
"3월 말에서부터 4월 초, 3일 동안 연속으로 수상한 사람이 나타난다, 검은색 마스크를 쓴 수상한 사람이 나타난다라고…. "

그렇다면 우 경사는 도대체 이 씨를 어떻게 검거하게 된 걸까요?

[우길 / 서울 월곡지구대]
"길 반대편에 범인이랑 비슷한 인상착의의 사람이 있더라고요. 원룸 단지에 들어서니까 범인이 범행에 사용했던 검정마스크를
꺼내서 쓰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확신을 했죠."

우 경사는 검거 당시 퇴근길이었습니다.

퇴근길에 범행 발생한 지역을 한 번 둘러보다가 마침 인상착의를 기억해둔 이 씨를 발견한 겁니다.

신분증 확인을 요청하자 이 씨가 도주를 시작했고 결국 추격전 끝에 이 씨를 붙잡은 겁니다.

담당 경찰의 부지런함과 눈썰미가 더 큰 성범죄로 번질 수도 있었던 범행을 사전에 차단했는데요.

경찰은 이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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