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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돌리기’로 16강 오른 일본…“최악 졸전” 빈축
2018-06-29 19:29 뉴스A

일본이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끌고 무성의한 경기를 펼쳐 세계 축구계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유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H조 일본과 폴란드의 경기.

일본이 0-1로 뒤지고 있었지만, 선수들은 시간을 질질 끌고, 관중들의 야유가 터져 나옵니다.

같은 조 승점이 같았던 세네갈이 콜롬비아에 한 골을 내준 뒤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결국 일본과 세네갈 모두 패해 나란히 1승1무1패가 됐습니다. 그런데 16강은 일본의 몫이 됐습니다. 페어플레이 규정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대회부터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 상대 전적까지 같은 경우에는 경고와 퇴장 숫자를 합산한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립니다.

일본은 3경기에서 경고 4장을 받아 -4점, 세네갈은 6장을 받아 -6점. 일본은 추가 경고를 받지 않기 위해 시간을 질질 끈 겁니다.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올랐지만,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졸전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어이없는 경기였다"고 비판했고, 더 선도 "니시노 감독의 할복이 필요하다"고 질타했습니다.

통산 세번째 16강 진출에도 일본 팬들은 맥이 빠졌습니다.

[일본 축구팬]
"나쁜 경기였습니다. 울고 싶어요."

오로지 결과에 급급한 일본의 꼼수 축구로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됐습니다.

채널A뉴스 유재영입니다.
elegant@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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