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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오만한 독일, 벌 받아…한국 자랑스럽다”
2018-06-29 20:09 뉴스A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의 독일전 승리를 자기 일 처럼 기뻐하는 나라는 멕시코 뿐만이 아닙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과 사생결단을 냈던 영국, 프랑스는 물론, 4년전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브라질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의 결정골이 터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들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자기 일처럼 기뻐한 건 영국 팬들입니다. 

영국 언론들은 "독일이 월드컵에서 사라졌다"며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 사건 중 하나" 라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질의 한 스포츠 채널은 '하하하' 웃는 소리로 SNS를 가득 채웠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독일에 7-1로 패했던 수모를 떠올리며 한국의 승리에 뜨거운 반응을 보낸 겁니다.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은 미국의 스포츠 채널에 출연에 "독일이 오만했고, 한국에 벌을 받았다"며 한국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거스 히딩크 /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 
"독일이 한국 선수들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허용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경기를 펼쳣다" 

독일 선수들은 본국에 돌아가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하고 사죄했습니다. 

[마누엘 노이어/ 독일 국가대표팀 골키퍼]
"우리는 마지막 경기를 망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잘못입니다. 제대로 경기를 펼치지 않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한국 대표팀의 투지가 만들어낸 역사적 사건은 전세계 축구팬들에게도 기쁨을 안겼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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