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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시신서 수면제 검출…계획범행 정황
2018-07-06 19:39 뉴스A

경찰이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여고생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하고, 자살한 용의자 김 모씨가 피의자로 지목됐는데요.

김씨가 사전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과수의 정밀부검 결과 A양의 시신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씨가 이 수면 유도제 성분이 함유된 약을 사건 이틀 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재순 / 전남 강진경찰서 수사과장]
"이번 사건과 동일한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다른 종류의 수면유도제도 처방받은 게 없습니다."

김씨의 집에서 발견된 전기 이발기구에서도 A양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전기 이발기구로 여고생의 머리카락을 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씨가 범행 당일 집에서 태운 물품이 당시 여고생이 입었던 바지와 가방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 씨가 사전에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정황들이 드러났지만, A양이 어떻게 숨졌는지는 끝내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김성호 / 국과수 부검의]
"부패 정도가 심해서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더 이상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공국진 기자]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김씨가 왜 범행을 결심했고, 어떻게 범행을 했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미 김씨가 숨진 상황에서 향후 수사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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