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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지 말자”…촛불 든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
2018-07-06 19:47 뉴스A

오늘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는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이 지금의 혼란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지혜 기자,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아시아나 직원들의 촛불 집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돼 방금 전 마쳤는데요. 근무를 마친 아시아나 직원들이 합류하면서 집회가 열리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는 250명 정도가 모인 가운데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집회 참가들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내식 포장업체 대표를 추모하려고 검은색 옷과 유니폼을 입고 국화꽃으로 헌화했는데요. 신변 노출을 막으려고 가면과 모자,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린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
“승객 분들에 대한 피해, 그리고 임직원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너무나 회사가 무책임하게 나오지 않나.”

이곳 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들도 일부 함께하고 있는데요,

부스를 차리고 스티커와 가면 등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
“그동안 갑질 근절, 조양호 일가 퇴출을 위한 캠페인과 집회를 했지 않습니까. 동참하고자, 함께 연대하고자 왔습니다.”

참가자들은 LED 촛불을 들고 “침묵하지 말자”는 구호를 외쳤는데요.

노밀 사태를 빚게한 경영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는데요.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은 이틀 뒤 일요일에도 이곳에서 다시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아시아나 항공 직원 촛불집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사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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