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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누드사진 막아줬더니”…난장판 의원총회
2018-07-13 19:39 정치

비대위원장을 결정하는 자유한국당의 어제 의원총회는 한마디로 난장판이었습니다.

누드사진을 봤느니, 밥값을 잘 안냈느니하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갈등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방해가 아니라, 시간을 좀 주세요.”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발언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김성태 권한대행의 사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누드사진' 공방으로 폭발했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심재철 의원에게 "2013년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을 보다 언론에 들켜 출당 당할 뻔 한 것을 막아줬는데 나한테 사퇴를 요구할 수 있는냐"고 따진 겁니다.

심 의원은 오늘 새벽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반박했습니다.

"출당 요구도 없었고 당시 평의원이던 김성태 의원이 최고위원의 출당을 막는 건 어불성설"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권한대행 사퇴를 둘러싼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분노조절 장애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성태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쇄신과 변화의 첫걸음(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를 충족하기 위한 그 정치적 행위에는 제가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김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 인선 강행을 예고하고 있어 오는 16일 의원총회에서 또 한 차례 격돌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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