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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의 꽃’ 홈런더비의 저주…후유증 겪는 선수들
2018-07-13 20:35 스포츠

오늘 시작된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꽃은 바로 홈런 레이스입니다.

더 없이 화려한 볼거리지만, 선수들은 상당한 후유증도 겪는다고 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름밤 거포들이 그리는 시원한 아치. 야구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홈런레이스는 올스타전 행사의 백미입니다.

이번에 리그 최강 타자 8명이 출전한 가운데

3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는 SK 최정,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의 맞대결이 눈길을 끕니다.

배팅볼 투수가 던지는 공은 시속 90km 전후. 치기 좋아 수십 개는 거뜬 할 것 같지만, 생각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지난해 홈런레이스에서 최정은 홈런 단 한개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경쟁 심리와 부담감 속에 스윙에 힘이 잔뜩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정경배 / SK 타격코치]
"본인들이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는 걸 알면서도 올스타전 홈런왕을 하고 싶어 하잖아요. 그런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어서… "

무리한 스윙에 타격 자세가 망가지면 후반기 농사를 망치기도 합니다.

황재균의 경우 홈런레이스 전과 후의 성적이 천양지차였습니다.

[양준혁 /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최다 우승]
"거의 150, 200% 힘으로 쳐야 해요. 그러다 올스타전 끝나면 자칫하다 '오버 스윙'을 하게 되거든요. 그점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한 여름밤의 뜨거운 함성. 타자들은 그 분위기에 매료돼 배트를 힘껏 휘두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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