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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9건 적발…제재 비웃는 북한의 원유 밀수
2018-07-13 19:32 국제

미국이 오랜 침묵을 깨고 북한의 원유 밀수 현장을 유엔에 공개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유엔 제재에 서명해 놓고도 제재 위반을 도와 온 중국의 태도입니다.

'좀 느슨하게 풀어주자'고 북한을 거들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북한 선박의 기름 밀수를 모두 89차례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제유의 대북 이전을 금지할 특별 명령 발동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선박은 해상에서 타국 선박과 배를 최대한 맞닿게 한 뒤 정제유를 넘겨받는 방식으로 기름 밀수를 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정제유 수입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한정하고 있지만, 3배의 원유가 이미 밀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름을 북한에 밀수출하는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로 지목됩니다.

한 외신은 북미 관계 개선을 우려한 중국과 러시아가 더 많은 정제유를 불법적으로 북한에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29일)]
"북한이 유엔 대북 결의를 준수하는 상황에 비추어 적절히 제재를 조정해야 하며, 제재 중단이나 해제도 포함됩니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없인 대북제재 해제란 없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동시에 대북 제재 구멍인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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