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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채 골목길 질주…행인 덮쳐 2명 사망
2018-07-13 19:50 사회

어제 서울 광진구에서 승용차 돌진사고를 낸 70대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운전자를 긴급체포했는데요.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놀란 주민들은 급하게 차를 피합니다.

이 차량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에도 그대로 돌진합니다.

[사공성근 기자 ]
"빠른 속도로 내달리던 차량은 슈퍼마켓을 뚫고 들어간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바닥을 보시면 차량이 급하게 멈출 때 생기는 타이어 자국도 보이지 않습니다."

[손광순 / 서울 광진구]
"내가 알기에는 (시속이) 150km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순식간에 지나갔었거든요."

이 사고로 40대 여성과 5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또 슈퍼마켓 직원과 손님 등 포함해 모두 7명이 다쳤습니다.

[서울 광진구청 관계자]
"(유가족들은) 실의에 빠져있으신 거고, 많이 좀 분노하고 계세요. 가해 차량운전자 때문에."

경찰 조사 결과 차량을 몰았던 70대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동아 / 서울 광진구]
"(식당으로) 7명인가 8명 왔어요. 밥 먹으면서 막걸리 한 두 잔 먹겠지."

경찰은 병원에서 퇴원한 운전자를 긴급체포했으며,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 운전자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의족이 이번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김용균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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