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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3만 원·배추 9천 원…폭염에 과일·채소 ‘금값’
2018-08-05 19:13 뉴스A

유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가격이 최근 한달 새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배추와 무의 가격도 무섭게 치솟고 있는데요.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추 한 포기에 9천 원. 마트를 찾은 한 주부는 이리저리 배추를 돌려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결국 장바구니에 넣지 못했습니다.

[배유미 기자]
"더운 날씨에 인기가 많은 수박은 한달 만에 가격이 두 배가 올라 2만원5천 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3만 원 넘는 수박까지 등장했습니다."

[박나루 / 전북 전주시]
"조금만 사도 10만 원 금방 넘어버려서 장보기가 무서워요. 얼마 전 계곡 놀러 갈 때도 상추며 채소며 반 밖에 못산 것 같아요."

전통시장 가판에 놓인 상춧잎은 말라 붙었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채소가 잘 자라지 못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정분 / 대구 평화시장 상인]
"(채솟값이) 전보다 배로 올랐다고 봐야해요. 전에는 1천 원 했는데 지금은 2천 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배추와 양배추, 무의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농식품부는 비축했던 배추를 매일 100톤 이상 방출하고 무는 출하 시기를 앞당겨 공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정승환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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