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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열도 강타…간사이 공항 또 폐쇄
2018-09-30 19:26 뉴스A

어제 오키나와를 강타했던 초강력 태풍 짜미가 현재 일본 중심부를 따라 수도권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3주 전 큰 피해를 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또 다시 폐쇄됐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태풍 짜미가 할퀴고 간 오키나와 시내 모습입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고, 인근 상점 유리창은 모두 박살이 났습니다.

태풍 짜미가 일본 규슈 인근까지 올라오면서 가고시마, 미야자키 등 일본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풍속 15m 이상의 강풍권만 반경 500㎞를 넘을 정도로 초강력 태풍입니다.

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고, 3주 전 태풍 '제비'로 큰 피해를 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은 내일까지 미리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여행객들의 취소도 잇따랐습니다.

[오사카 한인 민박 관계자]
"미리 태풍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잖아요. 취소한 분들이 많죠. 오늘 돌아갈 예정이었던 분들은 그냥 (1박) 연장하기로 했어요. "

오사카, 나고야 등 주요 도시를 잇는 열차 운행도 멈춰 역에는 승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김범석 특파원]
"특히 오늘 밤 태풍이 도쿄 등 내륙에 북상하면서 열차 운행도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역을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신칸센의 운행 중 상당수가 이미 중단 됐고, 밤 8시부터는 도쿄 시내를 달리는 일반 열차의 운행도 멈출 예정입니다. "

시속 70~80㎞로 이동하는 태풍이 오늘 밤 도쿄 인근을 지나면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가지와라 야스시 / 일본 기상청 예보 과장](PIP)
"21호 태풍 제비와 비교하면 (이번 태풍이) 더 강한 세력으로 일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1993년 40명 이상이 사망한 태풍 얀시 이후 큰 피해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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