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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 차량 압수수색
2018-09-30 19:31 뉴스A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전직 대법관 3명을 대상으로, 휴일인 오늘 전격 압수 수색에 나섰습니다.

역대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대상으로 한 검찰의 첫 강제 수사입니다.

강경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차량을 압수수색하고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상고법원 설치 등을 위해 각종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확보한 진술과 물증 등에 비춰볼 때 법원도 양 전 대법원장의 범죄 혐의가 일부 소명됐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양 전 대법원장의 자택은 "증거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낮다"며 이번에도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양승태 / 전 대법원장(지난 6월)]
"대법원 재판이나 하급심 재판에 관해 부당하게 간섭 관여한 바가 결단코 없습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차한성, 박병대 전 대법관의 사무실과 고영한 전 대법관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직 대법원장과 대법관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양 전 대법원장의 소환 시기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coolup@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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