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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 없는 MB, 싸늘한 여론에 항소 고심
2018-10-08 19:50 뉴스A

징역 1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항소할 지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항변을 믿어주는 여론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입니다.

안보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변호인을 접견해 항소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강훈 / 변호사]
"항소해도 의미가 있겠느냐는 생각도 있으시고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것은 법적 절차를 통해서 하는 것이 마땅한 게 아니냐는 생각도…"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에게 "법조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은 뒤 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정치권이 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여론전에 나서주면, 전직 대통령으로서 다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항소를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1심 선고를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의 자필 최후진술문을 받은 전·현직 의원들이 여론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항소심 재판에서 치열하게 법리 다툼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게 된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아들 시형 씨 등 가족과 측근 이재오 전 의원을 접견했습니다.

항소 여부는 사흘 뒤인 오는 11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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