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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발뺌 끝에 리콜…“제작 결함”
2018-10-08 19:43 뉴스A

채널A는 국토교통부가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엔진 결함을 조사하고 잠정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고 단독 보도했는데요.

오늘 국토부는 재규어, 랜드로버 차량 만 6천여 대에 대해 공식적으로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재규어 차량 엔진이 갑자기 꺼지더니 도로 위에 멈춰섭니다.

운전자가 급히 차량을 벗어나자 마자 서 있던 재규어를 뒷차가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도 났습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차량에서 비슷한 고장이 잇따르자, 국토부는 조사에 들어갔고 오늘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엔진 부품 관련 제작 결함이 있다고 본 겁니다.

리콜 대상은 3천cc 디젤엔진을 단 디스커버리4와 재규어 XJ 등 5개 차종, 총 1만 6천여 대.

2009년에서 2016년 사이 생산된 차량입니다.

하지만 차주들은 뒤늦은 조치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신찬 / 재규어 XJ 차주]
"너무 늦었고 자기들(제조사)이 그동안 발뺌하고 있었던 것 아닙니까. 참 참담했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그동안 국토부에 엔진 꺼짐은 안전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국토부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
"불이 난다든지 차가 급정거를 해버린다든지 이런 건 아니니까 (재규어 측은) 이게 안전문제 쪽은 아닌 것 같다고."

의도적으로 늑장 대응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최원석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이사]
"'좀 더 원활한 서비스를 하는 게 무엇일까'라는 것을 고민했고. 저희가 늑장이나 그런 건 아니고요."

리콜은 오는 29일부터 전국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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