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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등록금 16배 인상…비상 걸린 유학생
2018-11-22 20:05 뉴스A

외국인 유학생들의 천국으로 불렸던 프랑스가 내년부터 달라집니다.

비유럽권 학생들의 등록금을 최대 16배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인 유학생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정민 파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소르본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있는 박민진 씨.

내년부터 등록금이 대폭 오른단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민진 / 파리 소르본대학 미술사 전공]
"향후 4년 5년까지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이 다 해놨는데 갑자기 학비가 인상되니까 모든 계획에 차질이 생긴 거예요."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과 똑같이 사실상 무상교육 혜택을 주던 비유럽권 학생들에게, 내년 9월부터는 최대 16배까지 등록금을 올려받겠다고 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 프랑스 총리 (지난 19일)]
"프랑스에서 일하며 세금을 내고 있는 가난한 프랑스 가정 학생과 부모가 돈이 많은 외국인 학생이 같은 등록금을 내고 있습니다."

[동정민 기자]
이 곳은 한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두 달 전 파리에 문을 연 기숙사 한국관입니다. 이 곳 학생들도 갑작스런 등록비 인상에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김영빈 / 파리7대학 사회학 전공]
"원래 석사를 하고 박사까지 이어서 할 계획이었는데 (등록금 인상) 소식을 접하고 취직으로 마음을 굳히게 됐습니다."

어학연수생까지 합쳐 6천여명에 이르는 한국인 유학생 숫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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