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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온다더니…車생산·수출 3년째 감소
2019-01-18 20:06 경제

자동차산업이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과 수출이 3년째 모두 줄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20일 국무회의]
"생산이 전년대비 감소하다가 8월부터 10월까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

하지만 대통령 생각과 달리 국내 자동차 산업은 외형상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02만 8천대로, 1년 전보다 약 8만대 줄었습니다.

수출도 3.2% 줄어 약 245만대에 그쳤습니다.

미국, 일본 등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 국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생산과 수출 모두 떨어진 겁니다.

SUV차량을 선호하는 세계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고 압도적인 기술이나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가 정체된 것도 수출 발목을 잡았습니다.

자동차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
"산업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게 400만 대 이상이라 업계에서 (그만큼) 생산했으면 좋겠다는 게 자동차업계 의지입니다."

하지만 올해 세계자동차 판매량이 불과 0.1% 늘어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세계 자동차 수요가 9년 만에 정체되거나 감소할 수 있습니다. (국내업계는)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투자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 제조업을 이끌어왔던 자동차 업계 위기감이 새해 시작부터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오수현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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