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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최소 7박 8일 대장정…체제 유지 자신감?
2019-02-24 19:03 뉴스A

어제 평양에서 출발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쯤 중국 대륙의 중심인 우한을 향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음달 2일까지 최소 7박 8일간 평양을 비우게 되는데, 이 기간 중 김 위원장의 동선을 안건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용 열차로 어제 평양에서 출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후 1시 톈진을 지나 계속 남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쯤 대륙 중심 우한으로 가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창선 부장이 미리 둘러봤던 것처럼 광둥성 광저우를 거칠지 바로 접경지역인 난닝시로 향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일단 25일 오후나 26일 오전에는 중국 국경을 넘어 베트남 동당역에는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여기서 전용차로 갈아탄 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 입성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인 27일부터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만찬을 함께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28일엔 양자회담을 포함해 본격적인 담판에 나섭니다.

다음날부터는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이 이어집니다.

베트남 국부, 호찌민의 묘소를 참배하고 인근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2일에는 박닌성 산업단지나 북부 첨단산업단지인 하이퐁, 세계적인 관광지 할롱베이를 시찰하며 북한식 경제성장 모델을 구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으로 어떻게 돌아갈지도 관심사인데요.

동당역에서 다시 전용열차를 타거나 하노이로 이동해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오는 두 가지 방안이 거론됩니다. 

최소 7박 8일인데 열차로 돌아올 경우 여정은 훨씬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한을 가장 오래 비운 건 지난 1월 베이징 방문 때로 3박 4일 일정이었습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북한을 떠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체제 유지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출발 소식을 이례적으로 이튿날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평양 주민들의 기대도 함께 전했습니다.

[리정옥 / 평양 시민]
"김정은 원수님께서 어제 머나먼 외국 방문길에 오르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2차 조미 수뇌상봉회담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안녕히 돌아오시기를 축원합니다."

한편, 친선 방문기간 동안 베트남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국빈급 예우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베트남 외교 소식통은 사회주의 국가에선 공식 방문도 사실상 국빈 방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전유근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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