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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부족한 심야엔 이용 안 돼…“반쪽 카풀” 비판
2019-03-08 19:47 뉴스A

자가용 카풀을 출근때 2시간, 퇴근때 2시간 동안 허용하는 합의가 어제 나왔지요.

그런데 정작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해 온 것은 늦은 밤에 택시잡기였습니다.

이 대목이 빠져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낙훈 / 서울 노원구]
"(택시 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유예린 / 대전 대덕구]
"(승차를) 거부당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처럼 택시 이용에 불만을 표시하던 이용객이 적지 않았습니다. 카풀 서비스가 어느 정도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망감이 터져나옵니다.

이용 시간이 특정 출퇴근 시간으로 한정됐기 때문입니다.

[공명준 / 부산 사하구]
"사실상 이 정책은 무용지물이지 않을까."

[김수민 / 경북 포항시]
"출퇴근 시간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좀 합리적이지 않은…."

정작 택시가 부족한 심야엔 이용할 수도 없습니다.

[김현진 / 경기 용인시]
"밤이나 새벽에 더 자주 타게 되는데 시간적 제한이 있는건 생각보다는 별로인 거 같아요."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한 카카오 모빌리티와 택시업계만 실익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택시업계는 월급제 도입의 발판을 마련했고,

[손명수 /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어제)]
"근로시간에 부합하는 월급제를 시행한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신사업 진출의 길을 열었습니다.

[정주환 /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어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금년 상반기 중에 출시…."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배제된 5만여 명의 서울 개인택시기사들은 합의안을 전면 거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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