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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넘는 사투…시뻘건 불길 속 빛난 ‘제복 영웅’
2019-04-06 19:00 뉴스A

우리 정부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소방대원 3천여 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방관들과 군인들은 두려움은 잊고 몸을 던졌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간 불빛의 소방차 행렬이 이어집니다.

어제 새벽 전국에서 출동한 소방차들이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소방차 872대, 소방대원 3천2백여 명이 긴급투입돼 산불현장 곳곳을 누비며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이세형 / 울산소방본부 소방관]
"울산소방에서 새벽에 출발해 아직 많은 일들을 하지 않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기와 검은 재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화재현장.

사투는 24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순식간에 닥쳐오는 거대한 산불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정호봉 / 속초소방서 소방관]
"산 전체가 화염으로 변해가지고 저한테 다가올 때 제가 소방관이지만 저 자신도 두려움을 안 느꼈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산불이 집어삼킨 뒤 어둠이 내렸지만 군인들은 불씨가 다시 살아날까봐 현장을 떠나질 못합니다.

[안지섭 / 상병]
"작은 불씨도 쉽게 꺼지지 않아서 여러 번 분진 펌프질을 해야 해서"

시커먼 먼지로 온몸이 새카맣게 변하고 잠도 제대로 못잤지만 한순간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다는 게 힘이 됩니다.

[박준우 / 이병]
"많이 피곤하지만 속초나 고성 주민들이 고통받을 걸 생각하니 이정도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희성 / 상사]
"현재 고성 군민들도 다 힘들어하기 때문에 저희가 도와서 마무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진화작업, 시뻘건 불길 속에 제복을 입은 영웅들의 활약이 피해 주민들에게 다시 희망을 줬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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