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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개통 첫 주말…통신사들은 보조금 경쟁 ‘과속’
2019-04-06 19:33 뉴스A

어제부터 삼성전자가 시장에 내 놓은 5G 스마트폰 입니다. 출고 가격이 155만 원이 넘는데요.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통신사들이 현행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보조금을 대폭 올리면서 훨씬 싸게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5G 서비스가 시작된 첫 주말. 통신사 대리점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첫날에만 4만 명 이상이 5G 스마트폰을 개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객 확보가 시급한 통신사들은 공시지원금, 즉 보조금을 대폭 올렸습니다.

SK텔레콤은 어제 오전 보조금을 13만4천 원~22만 원으로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최대 54만 6천 원까지 2배 이상 올려 변경했습니다. 경쟁사인 LG유플러스 때문입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당초 예고했던 것보다 보조금을 30만 원 올려 공시했습니다.

[허재웅 / 통신사 대리점 직원]
기존같은 경우는..신모델 나오면 10만 원선에서 지원됐는데 이번엔 50만 원에 가까운 지원금이 생겨

결국 155만 원 정도인 5G 전용 휴대전화를 SK텔레콤은 100만5천500원에 LG유플러스는 108만1천5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싸게 살 수 있어 좋지만 SK텔레콤은 법을 위반한 겁니다.

현행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따르면 한 번 공시된 보조금 규모는 최소 7일 이상 변경 없이 유지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KT는 고객 이탈이 심각할 경우 역시 단통법 위반을 무릅쓰고 보조금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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