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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흐엉 아버지 “북한 관련 얘기는 답할 수 없다”
2019-04-06 19:29 뉴스A

김정남 암살 혐의로 붙잡혔다가 다음 달 풀려나는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 기억하실 겁니다.

그의 아버지를 채널A가 직접 만났습니다.

2년 동안 공안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그는 북한과 관련된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승우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붙잡혔던 ‘도안 티 흐엉’이 살던 집입니다. 이 집에는 흐엉의 아버지와 가족들이 공안의 보호를 받으면서 살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가 만나보겠습니다. "

40년 넘게 가족과 함께 이 곳에서 지낸 흐엉의 아버지 도안 반 탄씨. 2017년 딸의 체포 직후, 신변 보호를 위해 베트남 정부가 설치해준 CCTV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흐엉의 조부모와 친모 영정사진 앞에서 딸의 석방을 기도했습니다.

약학 대학을 나와 약사 자격증이 있는 흐엉은 집안의 자랑이었습니다.

[도안 반 탄 / 흐엉 아버지]
"고등학교 졸업한 다음에 바로 약사 공부를 했어요."

석방 이후 딸의 안전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가족들이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도안 반 탄 / 흐엉 아버지]
"걱정은 없어요. 흐엉이 석방되면 가족들이 다 모여 회의를 해서 해결해나갈 거예요. "

하지만 북한과 북한 공작원에 관한 질문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안 반 탄 / 흐엉 아버지]
"그런 질문은 어렵고 답변할 수 없어요."

또 말레이시아 정부와 판사, 그리고 베트남 정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베트남)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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