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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과잉진압에 시민 위험”…홍콩 의료계도 시위 동참
2019-08-14 19:58 뉴스A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의 국제공항 점거시위는 경찰의 발포에서 시작됐습니다.

납이 든 콩알탄을 쐈는데, 시민이 실명위기에 빠졌습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일어섰습니다.

이어서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홍콩 경찰, 법을 알면서도 법을 어겼다."

의사와 간호사 등 홍콩 의료진이 오른쪽 눈을 안대로 가리고 집단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이 경찰이 쏜 빈백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하자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빈백건은 작은 납 알갱이로 채워진 주머니가 들어가 있는 총입니다.

주머니로 구성된 빈백탄도 비살상용으로 분류되지만 초속 90미터의 위력으로 날아갑니다.

시위에 동참한 의료진은 최소 13개 병원, 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홍콩 경찰이 홍콩 시민들을 살해하려 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옌궉융 / 홍콩의대 교수]
"폭력과 증오로는 어떤 문제도 풀 수 없습니다. 폭력과 증오는 더 많은 폭력과 증오를 낳을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 접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저는 자유를 위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중국을 포함한 모두를 위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평화롭게 해결돼 사상자가 없길 바랍니다.”

홍콩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는 의료계도 동참하는 등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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