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동해는 일본해·독도는 죽도…엉터리 지도 쓰는 공공기관
2019-09-15 19:31 정치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국민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극복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죠.

하지만 우리 공공기관들의 행태는 그렇지 못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심지어 독도를 다케시마의 한자 표현인 죽도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윤수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향 대신 독도에서 차례를 지낸 독도 경비대원들.

추석 연휴에도 독도 수호에는 빈틈이 없습니다.

그런데 독도 수호에 힘을 보태야 할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홈페이지를 보면 독도에 대한 무관심이 드러납니다.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는 '죽도'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죽도의 일본식 발음은 다케시마로, 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겁니다.

['일본해 표기' 공공기관 관계자]
"업체에서 진행하는 거라서… 기존에 이렇게 운영이 되고 있어서 인수인계 받아서 이렇게 다음 담당자가 운영하고 있는 거 거든요."

한글 홈페이지는 제대로인데 영문 홈페이지가 엉망인 경우도 있습니다.

국제식물검역인증원 영문 홈페이지엔 독도가 Sea of japan, 일본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또 다른 공공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양수 / 자유한국당 의원]
"정부가 일본과 경제전쟁을 하고 있는 이런 중요한 시점에 어처구니 없고 한심함을 넘어서 이제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공공 기관들은 채널A 취재가 시작되자 잘못된 표기를 즉각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김기열
영상편집 : 김민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