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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검사에 전화한 조국…‘요청과 압력 사이’
2019-09-26 19:59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어서오세요. 힘차게 첫 번째 주제 살펴볼까요?

'요청과 압력 사이'로 정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오늘 대정부질문을 발칵 뒤집어놓은 발언부터 먼저 들어보시죠.

[조국 / 법무부 장관]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가 좀 안 좋으니까 차분히 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Q.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택 당시 검사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거죠. 그런데 조 장관의 통화가 논란이 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맞습니다. 이번과 똑같은 논란이 얼마 전에 있었죠.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한 겁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6일)]
(동양대 총장과) 통화를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6일)]
제 처와 통화 끝에 받아서.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6일)]
(통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6일)]
네. 

Q. 당시에도 부인이 바꿔줘서 어쩔 수 없이 통화했다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이번에도 '조로남불'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조 장관이 2013년 5월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 "증거인멸 우려가 매우 높은 김용판, 구속 수사로 가야겠다" 이렇게 썼습니다.

2012년 대선 직전 국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을 돕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죠.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수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Q. 조 장관이 당시 전화를 문제삼았던 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겠네요.

야당에서는 즉각 본인이 트위터에 쓴 대로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들어보시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본인도 예전에 트위터에서 뭐라고 했느냐. 즉각 구속 수사로 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오늘 조국 장관 발언으로 조국 정국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Q. 다음 주제는 뭔가요?

자유한국당이 오늘 현 정부의 불의에 맞서 정의와 공정을 수호하겠다며 출범시킨 기구가 있습니다. 이름 하여 '저스티스리그'입니다. 먼저 영상을 보시죠.

현수막에는 탈법 특혜 탐욕 위조 등의 단어가 보이는데 그걸 찢고 있습니다.

Q. 그런데 왜 이름이 저스티스리그인 거죠?

입시, 채용 비리 등을 뿌리 뽑겠다는 건데, 아무래도 공정이란 화두가 젊은층의 큰 관심사죠. 그래서 슈퍼맨 배트맨 등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영화 제목을 따온 겁니다. 한국당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슈퍼맨, 배트맨, 이런 슈퍼 히어로들도 이전 영화에서 보면 악인들과 혼자 싸운다. 그런데 ‘거대 악’에 대해서는 '리그'를 결성해서 같이 맞서 싸운다. 우리도 그런 의미이다." 

보신 것처럼 저스티스리그 영화의 주제 자체가 힘을 합쳐 거악을 물리친다는 내용입니다.

Q. 영화 '어벤져스'와 비슷한 내용이네요.

맞습니다. 어벤져스와 저스티스리그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히어로 영화죠. 서로 라이벌 관계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출범식에서 이런 실수도 있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을 수호할 '어벤져스' 여러분들의 임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Q. 두 영화를 착각한 거군요.

네, 착각을 문제 삼을 필요 없죠. 다만 황 대표가 이것만은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벤져스는 우리나라에서 크게 흥행한 반면 저스티스리그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어벤져스는 새로운 영웅을 내세운 반면 저스티스리그는 슈퍼맨이나 배트맨처럼 익숙한 얼굴을 등장시켰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우린 기다린다, 새로운 영웅"으로 하겠습니다.

Q. 네. 한 번 기다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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