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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격리 석모도까지 돼지열병…‘미스터리’ 감염
2019-09-26 20:14 뉴스A

국내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이 7곳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차량도 안다닌 외딴섬의 폐농장에서도 발병을 해서 어떻게 감염된 것인지 의문입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석모도는 강화도에서도 바다를 한 번 더 건너야 되는 외딴섬입니다.

외부를 오가는 육로는 석모대교 하나 뿐인 이곳에서 7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발생 농가는 돼지 2마리만 남은 폐업 농가였기 때문에 다른 발생 농가와 달리 외부 차량의 접촉이 없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감염 경로를 찾는 작업도 미궁에 빠졌습니다. 

사료가 아닌 일반 음식물을 먹여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정부는 제3의 경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감염 돼지의 분뇨 등으로 전파될 뿐만 아니라 물에서도 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멧돼지로 인해 임진강과 지하수 등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기나 벌레, 쥐로 인한 전파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서상희 /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감염 돼지의) 소변 특히 분변 등으로 바이러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전파에) 복합적인 요인들이 다 작용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또 전국 돼지 이동중지를 48시간 더 연장하고 부족한 방역체계를 가다듬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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