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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절차’ 억울한 트럼프, 녹취록 공개…“압력 없었다”
2019-09-26 20:15 뉴스A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했는데 그 원인은 엉뚱하게도 우크라니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이 드러나면서부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억울하다며 통화 내용을 공개했는데 논란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녹취록 내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입니다.

지난 7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0분 동안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바이든 전 부통령을 언급합니다.

"바이든이 아들의 기소를 중단시켰다는 얘기들이 있다"며 내년 대선 경쟁자에 관해 말을 꺼낸 겁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법무부 장관과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걸 들여다봤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2016년 재직 당시 아들이 관여했던 우크라이나 회사에 대한 우크라이나 검찰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겁니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조사에 도움될 추가 정보가 있으면 달라”며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당시 압력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녹취록들 읽으셨죠. 누구도 나를 압박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무런 압력이 없었다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애덤 시프 / 미 하원정보위원장]
"(의회에 제출된) 내부고발장의 내용은 매우 심각합니다. 우리는 내부고발자 보호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의혹에 휩싸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워런 상원의원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하원 정보위는 내일 맥과이어 국가정보국 국장대행을 불러 청문회를 열고 내부고발자의 의회증언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또 녹취록 외에 다른 문서들도 확보할 계획이어서 트럼프 탄핵정국은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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