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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조국 딸 조민·고려대 대학원생…억울한 두 여성
2019-10-05 19:51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첫 번째 주제 제목이 '두 여성'이네요. 두 여성이 누구죠?

먼저 음성과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조민 / 조국 장관 딸 (어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괴롭습니다.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라고 할까요?

[임효정 / 고려대 대학원생 (어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학업을 이어가고 싶으나 당장 생계걱정에 취업을 앞두고 기로에 서 있습니다. 

처음 들으신 음성의 주인공은 조국 장관의 딸 조민 씨입니다. 어제 한 라디오와 인터뷰를 했죠.

이어 보신 영상의 주인공은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온 고려대 대학원생 임효정 씨입니다.

Q. 조민 씨 음성이 나온 건 어제가 처음이죠? 조민 씨는 왜 인터뷰를 했고, 또 임효정 씨는 왜 국감장에 나온 거죠?

두 여성 모두 억울해서라고 합니다. 먼저 조민 씨 음성을 들어보시죠.

[조민 / 조국 장관 딸 (어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확인서)을 학교에다가 제출했습니다. 위조를 한 적도 없습니다. 

조민 씨는 자신은 아무 죄가 없는데, 어머니가 없는 죄를 덮어쓸까봐 견딜 수 없어 인터뷰에 응했다고 합니다.

반면 임효정 씨가 억울한 건 이 때문입니다.

[임효정 / 고려대 대학원생 (어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조국 장관 자녀 사태를 지켜보면서 무기력에 더 빠졌습니다.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더군다나 신청하지 않은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에 정말… 하… 기가 막혔습니다. 

Q. 조민 씨는 한번도 신청하지 않았다는 대학원 장학금을 서울대에서 2번, 부산대에서 6번이나 받았죠. 그러니 임효정 씨가 화가 날만 하네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임 씨는 교내에서 열린 조국 장관 사퇴 촉구 집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임효정 / 고려대 대학원생 (어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정말 분하고 답답하고…
(나도) 백 번 천 번 (조국 장관 사퇴를) 외치고 싶지만 근로시간과 겹치고, 당장 눈앞에 학비와 생계 걱정을 하고 있고….

Q. 당장 생계 걱정 때문에 집회에 참석할 여력이 없었다는 거네요. 하지만 조민 씨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니 더 화가 날 듯 싶네요.

조국 장관은 예전에 조민 씨가 고등학생 때 쓴 의학 논문을 두고 연구에 성실히 참여했다고 해명했었죠. 그런데 어제 국감장에선
이런 따끔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정욱 / 서울대 병리학과 교수 (어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본인(조민)이 무식해서 그런 거니까 참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Q. 오늘 전국대학생연합이란 단체가 성명을 내 조민 씨에게 그렇게 떳떳하면 집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다음주 토요일 대학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직접 참석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그만큼 많은 청년들이 허탈함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얘기겠죠. 어제 임효정 씨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임효정 / 고려대 대학원생 (어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제가 노력하고 바르게 살면 잘 살 수 있겠지란 그런 마음으로 지금까지 공부하고 버텨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헛된 꿈을 꾼 것은 아닌가 무섭습니다. 

노력하고 바르게 살면 잘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두려움을 바뀐 건 임 씨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조국 장관이 즐겨 쓰는 말을 택했습니다. "진정한 성찰"입니다.

Q. 조민 씨가 집회에 참석한다는 건 어렵겠지만 채널A 등 더 많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 좋겠네요. 두 번째 주제 살펴보죠. 며칠 전부터 오거돈 부산시장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던데, 왜 그런 거죠?

바로 이 영상 때문입니다.

[강용석 / 변호사 (3일, 가로세로연구소)]
오거돈 시장은 돈봉투를 빨리 해결하든지 아니면 미투 문제를 해결하든지 해결해야 합니다. 그거 터지면 안희정 2탄이 되는 겁니다. 

Q. 미투라면 오 시장이 성희롱을 했다는 건가요?

부산 지역 언론들이 관련 취재를 다 해놓았다, 해당 여성이 거의 손녀뻘이다, 이런 얘기를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Q. 현재까진 강용석 변호사의 일방적 주장인 거죠? 오거돈 시장은 직접 입장을 밝혔나요?

네,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10억이든, 100억이든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 모조리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강용석 변호사는 "지금도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법정에서 가려보자"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현직 시장 미투인지 아니면 악랄한 가짜뉴스인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Q. 네 지켜봐야 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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