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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사건 범인’ 윤모 씨 “내가 안 그랬다” 결백 주장
2019-10-05 19:54 뉴스A

8차 사건의 범인 윤 씨는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윤 씨를 만났는데 '내가 언제 범행을 인정했냐'며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8차 사건의 범인' 윤모 씨는 '엄마',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자신을 잘 아는 이들에게 줄곧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윤 씨가 '엄마'라고 했던 여성]
"네가 했지 않으냐, 거길 갔지 않냐, 그런 얘길 하니까 겁이 나서, 무서워서 그렇게 말했다고 하더라고."

[윤 씨가 '형'이라고 했던 남성]
"나는 하지 않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울면서 말하더라고요."

2000년대 초반까지 윤 씨가 수감됐던 교도소를 찾아 면회했지만 이후로는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기징역으로 복역하다 감형돼 지난 2009년 윤 씨가 출소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윤 씨가 '엄마'라고 했던 여성]
"어디 아파서 죽었나, 살았나 했죠. 얘 (교도소) 나온 거 알았으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찾아봤죠."

경찰은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는 이춘재의 자백을 확인하려고 최근 윤 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경찰에게 "내가 언제 범행을 인정했냐. 당신들이 인정했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년 전 8차 사건의 진범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게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가늠하는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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