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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더니…기습 출석 왜?
2019-10-05 19:30 뉴스A

정경심 교수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다며 어제 조사에 응하지 않았죠.

하루 만에 기습 출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검찰 조사 모두 휴일에 받았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8시간 만에 검찰 조사를 돌연 중단하고 검찰이 작성한 조서도 읽지 않고 청사를 빠져나간 정경심 교수.

건강이 좋지 않아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며 중단을 요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어제는 "병원에 입원했다"며 검찰의 재출석 요구에도 불응했습니다.

그동안 정 교수의 신변에 대해 말을 아끼던 변호인단은 어제 긴급히 정 교수의 건강상태까지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2004년 유학 중이던 정 교수가 강도를 피하다 두개골이 골절됐다"며 두통과 어지럼증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겁니다.

오른쪽 눈을 실명한 정 교수는 그제도 안대를 하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딸 조민 씨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직접 정 교수의 건강 문제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민 / 조국 장관 딸]
"예전에 대형사고 후유증으로 항상 힘들어 하셨는데 최근에 좀 이번 일로 악화가 된 상황이어서 걱정이 많이 되고요."

이처럼 건강 문제로 조사가 늦춰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정 교수는 이틀 만에 다시 출석한 겁니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조사 모두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휴일에 이뤄졌습니다.

집회 날짜에 맞춰 출석해 조 장관 지지층의 지원을 받으려는 속내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건강문제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던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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