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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채 잡힌 정의당…국회 진입 놓고 ‘아수라장’
2019-12-16 19:46 뉴스A

다음은 대혼란에 빠진 국회 소식입니다.

오늘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선거법과 공수처법 본회의 상정을 예고한 날입니다.

그런데 본회의는 못 열렸고, 대신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규탄대회 참석자들이 본관 내부 진입을 시도하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곳곳에서 폭력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먼저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법과 선거법 반대 피켓을 손에 든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합니다.

경찰이 인간 띠를 만들어 막아서지만 밀고 밀리기를 반복합니다.

[현장음]
"밀지마세요!"
"(아악!)"

이들은 20여개 보수단체가 모인 반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 소속 회원들로, 오전 11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국회 본관 계단 앞 규탄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이 정부에 우리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여러분이 이겼습니다. 이제는 우리 다음 싸움을 준비해야 합니다."

황 대표가 참석자 사이를 다니며 독려 발언을 하다 국회 안으로 들어갔지만 참석자들은 본관 앞에 남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경찰 문 열어라! 문 열어! 문 열어!"

[현장음]
"문희상 방 빼! 문희상 방 빼!"

같은 장소에서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정의당 당원의 머리채를 잡거나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현장음]
"야 이 XXX아! 정의당은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돼."

의원회관으로 이동하던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밀치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수석 대변인]
"이번 정치테러는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사실 사주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강민진/정의당 청년대변인]
”(한국당이) 지지자와 당원까지 동원해 폭력사태를 초래하는 형국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시위자들이 주로 우리공화당 지지자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봉쇄로 일을 키운 건 문희상 의장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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