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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원전 3호기 내부 공개…피폭 한도 150배
2019-12-27 19:59 뉴스A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 3호기 내부 영상이 9년 만에 처음 공개 됐습니다.

아직도 피폭 한도의 150배나 높은 방사능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오염수 유출이 걱정인데, 아베 총리는 오늘도 후쿠시마 쌀 홍보에 나섰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원전 폭파로 방사능이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

9년 뒤 촬영된 영상에서도 당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배기관들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고, 당시 폭발로 무너진 건물 잔해들도 여기저기 흐트러져 있습니다.

건물 2층에선 방사능 경보음도 울립니다.

최대 방사선량은 연간 피폭 한도의 150배까지 올라갑니다.

조사원들도 피폭을 우려합니다.

[조사원]
"위험하니까 떨어지세요."

일본 경산성 전문가 대책위는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법으로 해양 방류와 증발 등을 제시했지만 사실상 해양 방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후케타 도요시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
"(증발 방식은) 해양 방류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증류탑 건설도 필요할 것이고."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피난 지역인 후쿠시마 후타바 마을을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타바 마을 전 주민]
"도쿄 올림픽을 할 돈이 있다면 부디 부흥에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자신의 SNS에 맛있는 후쿠시마 쌀을 매일 먹고 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후쿠시마 이미지 개선에 앞서 방사능 안전성 검증이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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