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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HK ‘北 미사일 오보’…美 전문가 “전쟁 날 수도” 비판
2019-12-27 20:01 뉴스A

어제 자정 쯤 깜짝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속보를 낸 겁니다.

미국 안보 전문가들로부터 가짜 알람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비판받았는데요.

오늘 또 우리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다루면서 오보를 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 22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NHK 방송이 급하게 띄운 속보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동쪽 2천 킬로미터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도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보도는 오보였습니다.

NHK는 20분 뒤 해당 기사를 삭제한 뒤 "연습용 문장이 잘못 나갔다",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연말 도발 여부를 주시하던 안보 전문가들은 NHK 오보의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 교수는 "이런 특별한 때 가짜 알람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한반도 긴장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보도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부적절한 보도로 봅니다.

NHK의 북한 미사일 오보는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월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한 것 같다며 속보를 냈다가 5분여 만에 정정했습니다.

오늘도 NHK는 '북한 미사일 발사 추정' 오보 이후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오보를 냈습니다.

오후 3시 9분쯤 우리 헌법재판소가 한일 위안부 합의 위헌 여부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지만 "한일 합의는 합헌"이라고 속보를 낸 겁니다.

NHK는 이후 해당 기사를 삭제한 뒤 오후 4시 3분쯤 '각하'라는 내용으로 다시 속보를 내보겠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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